오해 반복적으로 자해를 하는 사람은 실제 죽을 생각이 있다기보다는 주변에게 보여주기 식으로 과장되게 표현하는 것이다.
진실 ‘비자살성 자해’라는 용어가 있으나 이 행위가 위험하지 않다는 것을 뜻하지는 않습니다. 자해 자체가 자살의 위험인자로 작용하기 때문입니다. 전문가가 아닌 경우 자해와 자살 시도를 구분하지 못할 수 있기때문에 주변에서 큰 문제가 아닌 것으로 치부하고 넘기다가 문제가 악화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자해를 보이는 사람은 전문가의 도움을 받도록 돕는 게 필요합니다.
오해 자살에 대해서 말을 많이 하는 사람은 실제로 자살시도를 하지 않는다.
진실 자살하는 사람 10명 중 약 8명은 자살하려는 의도를 명확하게 언급하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자살에 대한 말을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적극적으로 도울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 생각해야 합니다.
오해반복적으로 자살 위협을 하는 사람은 죽으려는 의지가 없는 사람이다.
진실 자살을 하는 사람들은 자살을 실행에 옮기기 직전까지도 “죽을까? 말까?”하는 고민을 계속합니다. 즉, 그들은 자살을 결심한다 할지라도 반드시 죽고 말겠다는 확고한 결단을 내린 사람들이 아니라는 겁니다. 그들은 누군가 단 한 사람이라도 자신에게 관심을 가져주고, 자신을 도와주려고 하고, 그래서 조금이라도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면 자살을 안 할 수도 있습니다.
오해 자살은 예방할 수 없는 문제이다.
진실 자살은 사회적 문제이며 예방 가능하므로 주변의 적극적인 관심과 도움이 필요합니다.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의 2022년 심리부검 면담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사망 전 경험하는 스트레스 사건의 종류는 다양하지만, 이후의 우울, 불안, 수면장애와 같은 정신건강문제가 발생하거나 악화되면서 자살 사망에 이르는 공통점이 나타났습니다. 이렇듯 자살 사망 관련하여 경고 신호를 파악할 수 있다면 자살은 예방할 수 있습니다.
오해 자살은 개인의 극단적인 선택이다.
진실 선택이란 개인의 적극적인 의지가 반영된 행위를 일컫습니다. 그러나 실제로 자살사망자는 마지막 순간에 절망감과 무력감 등에 사로잡혀 합리적이고 객관적인 사고를 할 수 없는 상태입니다. 자살자의 90% 이상이 정신과적 질환을 갖고 있다고 알려져있으며 그 중 우울증이 80%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습니다. 미국의 공공보건국에서는 자살을 예방할 수 있는 가장 적합한 방법은 우울증 등의 정신질환을 조기에 진단하여 적절한 치료를 하는 것이라고 발표하였습니다.
오해 자살하려는 사람은 정말로 죽고싶어하는 것이다.
진실 대부분의 자살하려는 사람이 삶이나 죽음을 스스로 결정한다고 볼 수 없습니다. 그들은 죽음의 위험에 노출되어있는 사람입니다. 자살 위험을 무사히 넘기면 건강하게 살 수 있습니다. 따라서 그 위기를 잘 넘길 수 있도록 주위에서 보호하고 도와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오해 자살 위기를 넘기고 감정 상태 등이 호전되는 것은 자살 위험이 끝났음을 의미한다.
진실 대부분의 자살은 상태의 호전이 시작되고 나서 세 달 이내에 일어난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이 시기에는 우울한 생각과 감정을 행동으로 옮길 수 있는 기운이 생기기 때문입니다. 또한 과거의 자살시도력은 자살 사망의 가장 강력한 위험인자입니다. 따라서 자살 위기가 있었던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자살 위험도가 높다는 것을 의미하고, 주변에서 세밀하게 관찰하고 도와주어야합니다.
오해 자살 위험이 있는 사람에게 자살에 대한 말을 꺼내는 것은 자살을 부추기는 것이니 되도록 그런 이야기를 피해야한다.
진실 오히려 자신의 심정을 솔직히 표현할 수 있도록 대화를 유도하고 나누어야 자살 위험을 줄일 수 있습니다. 직접적으로 자살에 대해서 고민하고 있는지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구체적인 자살생각 및 계획(장소, 방법)등에 대해서 솔직하게 이야기를 나눈 후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